[NBA]조던 "마음 비우니 성적 쑥쑥"…워싱턴 4연승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7시 25분


‘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워싱턴 위저즈)은 시카고 불스에서 뛸 때 슈팅가드로 득점에 주력하며 팀을 6차례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현역에 복귀한 올 시즌 워싱턴에서 조던은 공격에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엷은 선수층으로 팀 사정이 어렵다보니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며 가욋일에도 팔을 걷어붙여야 하는 것.

13일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게임에서도 조던은 25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팔방미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82-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달렸다.

경기 한때 15점차까지 앞선 워싱턴은 4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고 2점차로 겨우 앞선 종료 직전 마이애미의 라폰소 엘리스가 던진 3점슛이 불발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팀 던컨이 28점, 13리바운드를 올린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빈스 카터(6점)가 부상으로 후반을 못 뛴 토론토 랩터스를 108-95로 눌렀다.

피닉스 선스는 션 매리온과 토니 델크가 나란히 21점을 꽂은 데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14-88로 대파, 홈 5연승을 질주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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