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정/PC방이 흡연방인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중학교 1학년생 아들이 얼마 전 동네 PC방에 갔다온다며 나갔다. 아이의 귀가가 좀 늦어져 나는 아이를 찾으러 동네 PC방을 여러 곳 찾아 다녔다. 그런데 대부분의 PC방 내부가 매캐한 담배연기로 가득 차 있고 조명도 마치 무슨 카페나 술집처럼 아주 어두웠다. 어린 초등생 등 많은 청소년이 왜 이런 곳에서 유해한 담배연기 속에 몇 시간씩 노출돼 있어야 하는지 화가 났다. 그리고 업주들이 아이들이 이용하는 인터넷에서 각종 성인물, 폭력물들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확정한 PC방 금연에 대해 관련 업주들은 적극 호응해주었으면 한다.

김 은 정(대구 동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