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초코파이-라면 '세계인의 간식'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9시 11분


한국의 초코파이와 라면 등이 중국 동남아 동구(東歐) 등에서 인기다.

동양제과의 초코파이는 올해 중국에서 약 2300만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약67% 늘어난 것. 베이징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오리온파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동양제과는 상하이에도 오리온파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리온파이는 중국 인민일보가 매년 조사하는 소비자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파이류 시장점유율 1위(2000년 약 38%)를 차지했다.

농심은 올해 6월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상해탕면’을 선보였다. ‘신라면’보다 순한 맛. 농심은 라면과 스낵류의 올해 중국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약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상의 조미료 ‘미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7700만달러어치가 팔릴 전망.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올해 예상매출이 각각 2260만달러와 11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에 2개,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1개씩의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도시락 라면’은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 인기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동구권에 지난해보다 약 50% 많은 4300만달러 상당의 라면을 수출할 예정.

식품업계는 중국 동남아 동구 지역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보조식품류’인 간식, 식품첨가물(조미료) 등이 일반 소비용이나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이 지역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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