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미란/관광지 잡상인 물건강매 눈살

  • 입력 2001년 10월 28일 19시 07분


최근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의 가을 현장체험 학습장에 도우미 어머니로 따라 나섰다. 불국사에 도착해 선생님과 도우미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때였다.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들이 정말 무섭게 몰려와 아이들에게 물건을 강매하다시피 하고 제지하는 도우미 어머니들을 향해 온갖 욕설과 거친 행동을 했다. 그 많은 아이들 앞에서 고함치며 하는 욕설에 선생님과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또 우리가 타고 온 차안에서도 물건을 팔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인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고 명승 고적지에 온 첫 느낌이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관광지에서도 최소한의 상도의를 지켜주었으면 한다.

강미란(부산 사상구 괘법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