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4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28일 인터넷으로 공개한 북한 곡물생산 평가단 특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러나 북한은 내년에도 137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북한의 12개 시도 지역 중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등 7개 지역 현지 조사와 인공위성 스파트 4호의 위성사진 판독 등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올해 북한 곡물생산이 △쌀 133만9000t △옥수수 148만2000t △감자 47만1000t △겨울 밀 및 보리 17만8000t △기타 작물 7만4000t 등에 이를 것으로 추계했다.
내년 북한의 최소 곡물 필요량을 501만t으로 잡을 경우 수입분(10만t 가량)을 감안하더라도 137만t 정도가 부족한 셈. 이는 금년도 부족분 추정량 220만t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올해 한국 정부가 지원한 비료 등이 적기에 공급됨으로써 북한의 쌀 증산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내년에 곡물 52만5000t과 기타 식량 8만5000t 등 61만t의 식량을 외부에서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