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취객 등 2명 전동차에 치여 후송

  • 입력 2001년 10월 27일 00시 02분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승객과 이를 구하려던 친구가 모두 전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10시 55분경 의정부에서 인천 방면으로 가던 철도청 소속 349호 전동차(기관사 윤태열)가 1호선 남영역으로 진입하는 순간 선로에 내려온 승객을 발견하고 급정거했으나 충돌해 승객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는 술에 취한 강모(2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씨가 승강장에서 선로에 떨어지자 이를 본 친구 김모(23·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씨가 구하려고 선로로 뛰어든 순간 진입하던 전동차와 충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강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연대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우측 다리를 절단한 상태이며, 김씨는 인근 용산 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인천, 수원방면의 전동차 운행이 약 30여분간 중단됐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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