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오페라단장 황건식씨…42세 늦깎이 입문

  • 입력 2001년 10월 24일 20시 40분


인천오페라단장 황건식씨(57)는 유명한 인천 출신 성악가다. 그러나 그가 42살 때 비로소 성악공부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67년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그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보람농장(4만평)을 운영하다 성악공부(테너)를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하루도 살수 없었던 자신의 끼 를 더 늦기전에 살려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내 김영옥씨(57)와 자녀 3명을 인천에 남겨두고 홀로 이탈리아로 가 3년 동안 '미친 듯' 공부를 했다는 것. 이 결과 그는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세계에서 몇 안되는 오텔로가수' 라는 평가을 받았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 독창회를 가진데 이어 귀국해 국내 독창회도 6회에 걸쳐 열었다. 애창 한국가곡음반, 애창 이탈리아가곡음반, 독창회 실황음반 등 3개의 음반을 냈으며 요즘은 오페라 아리아 음반을 준비 중이다.

그는 90년 사재를 털어 인천 남구 주안현대아케이트 3층에 인천음악문화원을 열었다. 최첨단 음향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이 곳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고 있다.

그는 이번 오페라 축제에서 세익스피어 원작을 오페라화한 오텔로 에 직접 출연한다

황 단장은 오페라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인천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오페라에 애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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