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유세현장/구로을]당지도부 총출동 세과시

‘구로구 약사회’ 충돌 사건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서울 구로을은 24일 각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오후 최근 입당한 김용환(金龍煥) 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의원 10여명과 함께 당 소속 선거운동원 2명이 부상으로 입원 중인 서울복지병원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이 총재 일행은 이어 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 구로본동과 구로1동 신도림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면서 투표 참여와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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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측은 또 ‘구로구 약사회’ 충돌사건 현장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는 한편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이 입원 중인 대림동 명지성모병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김 총장이 탈법선거운동을 하다 들키자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 의원 10여명이 김한길 후보와 함께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구로시장과 가리봉시장 중앙시장 등 지역 내 재래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주부층을 집중 공략했다. 또 각 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투표 참여와 김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측은 이날도 “구로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이번 충돌사건과 관련해 “깡패를 동원해 여당 사무총장을 폭행하고 탈법적 선거를 자행한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서는 안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김 후보측은 특히 “한나라당이 이번 충돌사건을 왜곡한 흑색선전물을 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