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좋은 리듬감 유지하기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39분


샷의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속으로 숫자를 세는 방법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샷의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속으로 숫자를 세는 방법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갑자기 샷이 난조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잘 맞던 드라이버샷이 뒤땅 또는 토핑을 내고 그린근처에서의 어프로치샷도 방향과 거리가 들쭉날쭉….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상황은 더 악화돼 그날의 라운드를 망치기 일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샷의 규칙적인 움직임인 ‘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성격이 급한 골퍼는 리듬감을 잃어 버리기 쉬운데 거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무리한 힘으로 급하게 공을 내리치다 보면 리듬이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김영재사장:4시간 이상 똑같은 리듬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비법이 있습니까?

정춘섭프로: 좋은 리듬감을 유지하는 것은 ‘기술’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의 문제가 더 큽니다. 하지만 평상시 연습을 통해 리듬이 무너지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할수 있죠.

정프로가 강조한 좋은 리듬감 유지방법의 핵심은 ‘백스윙 순서의 정반대로 다운스윙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즉 ‘손→어깨→허리→다리’ 순으로 움직인 백스윙동작을 다운스윙때는 ‘다리→허리→어깨→손’ 순으로 풀어줘야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사장: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는 얘긴데 어떤 방법으로 연습을 해야 합니까.

정프로:우선 천천히 휘두르는 요령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때는 골프채보다 더 무거운 철봉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것이 완성되면 템포를 좀 더 빨리해도 그에 맞는 리듬감을 유지할수 있도록 나름대로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정프로가 권장한 가장 효과적인 훈련방법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이었다.

‘하나 둘’에 백스윙을 완료하고 ‘셋’에 다운스윙과 피니시를 완료하라는 것이었다.

정프로:숫자를 세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주말골퍼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샷을 할때 잡념이 많으면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스윙을 하면 쓸데없이 잡념과 걱정을 떨쳐버릴수 있는 효과도 있죠.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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