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영실/점심시간에도 원서 교부하라

  • 입력 2001년 9월 13일 18시 39분


며칠 전 딸의 대입 수능원서를 받기 위해 경기도 일산교육청에 갔다. 버스에서 내린 뒤 한참 걸어서 교육청에 도착하니 정오가 조금 지났는데 원서 교부장소는 문이 잠겨 있었고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옆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원서를 받을 수 없겠느냐고 물으니 점심시간이라며 밖에서 기다리라고 해 30분 이상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강산이 변해도 교육 민원 행정은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느꼈다. 수능원서 교부는 다른 사무 절차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주면 된다. 원서 교부 기간에 교대 근무자만 있으면 점심 때 찾아오는 민원인의 불편이 줄어들텐데 교육청이 이 점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배 영 실(경기 고양시 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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