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안철수연구소 내일부터 거래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44분


코스닥위원회는 11일 안철수연구소(이하 안연구소)와 코오롱정보통신의 코스닥시장 신규등록을 승인, 13일부터 매매거래가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공모가는 액면가 500원인 안연구소가 2만3000원, 액면가 5000원인 코오롱정보통신이 1만8700원으로 액면가가 10분의 1에 불과한 안연구소가 오히려 높다. 정보보안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40%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 등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시된 안연구소의 공모주 청약때에는 무려 1조4751억원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며 최근 강세인 보안주 바람도 안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안연구소의 기업내용과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10만원 안팎에서 코스닥황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모디아소프트를 제치고 새로운 황제주로 등극할 것으로 예측한다. 신영증권 심효섭 애널리스트는 “5대 투신사가 등록후 1,2개월간 주식을 의무보유하겠다고 확약했으며 코스닥시장 침체의 돌파구로서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안철수 사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 등을 고려할 때 등록 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10만원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정보통신은 90년에 설립된 시스템구축(SI)업체로 IBM 컴팩 등의 다국적IT외국기업과 제휴를 맺었으며 올상반기 1443억원의 매출과 52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 (단위:백만원)

회 사

사업분야

매출

순이익

자본금

공모금액

공모가(원)

액면가(원)

안철수연구소

바이러스백신 개발

12,144

5,117

3,587

43,993

23,000

500

코오롱정보통신

시스템구축

144,319

5,273

20,000

18,700

18,700

5,00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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