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PO 구도 AL '뚜렷' NL '안개속'

  • 입력 2001년 9월 3일 17시 19분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월까지만 해도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외하곤 확실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골라내기 어려웠는데 9월초가 되자 서서히 가능성이 높은 팀이 나타나고 있는 것.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애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고 할 수 있고 뉴욕 양키스도 보스튼 레드삭스가 최근 8연패를 기록해준 덕분에 9경기차로 달아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해 보인다. 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미네소타 트윈스에 5.5경기차로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이상 선두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한 장의 티킷인 와일드카드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클랜드는 2일(미국시간) 경기를 마친 현재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인 레드삭스와 트윈스에 8경기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만 역전 가능성이 약간 있어 보일 뿐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구도는 사실상 결정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메리칸리그와는 달리 내셔널리그는 9월 말이나 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튼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위에 1-4경기차로 앞서 있어 한 시리즈를 망칠 경우 역전이나 타이를 허용할 거리에 있다.

브레이브스는 2일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양 팀은 9월에 무려 7경기를 맞대결로 펼쳐 동부조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중부조 선두인 애스트로스는 시카고 컵스에 4경기차로 앞서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컵스는 케리 우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잠시 주춤 했지만 언제든지 막판 추격이 가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부조의 선두 다이아몬드백스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경기차, LA다저스에 3경기차로 앞서 있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 같게 느껴질 것이다. 특히 김병현의 체력 저하가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와일드 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컵스가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선두로 올라서 있지만 2위인 자이언츠에 0.5경기, 다저스에 1.5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경기, 필리스에 4경기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와일드카드 1장에 대한 경쟁률은 5:1인 셈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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