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IMF, 아르헨에 80억달러 추가지원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49분


국제통화기금(IMF)은 1280억달러의 대외 부채로 외환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추가로 80억달러를 지원해 총22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호른스트 쾰러 IMF총재는 이날 밤 워싱턴에서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의 12일간에 걸친 협상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헨티나 연방 정부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긴축정책을 엄격히 실행에 옮기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도 40억달러의 재정긴축을 이행한다는 조건하에 80억달러의 추가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중 50억달러는 IMF 이사회의 동의를 거치는 즉시 제공된다.

이날 발표는 협상의 장기화로 인해 21일 주식시장의 메르발지수가 전날보다 3.47% 떨어지고 국가위험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1660베이스포인트로 급등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불안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구제금융 합의는 현 상황에서 긴장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IMF와 아르헨티나의 합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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