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한종주/절망감 들게하는 애견호텔 성황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30분


10일자 A25면 ‘귀하신 견공들’을 읽고 쓴다. 휴가철을 맞아 침대, 냉방시설, 음향시설까지 갖춘 애견호텔이 성황을 이룬다는 소식이다. 하루 숙박비는 4만원, 목욕비 1만원, 하루 두차례 산책이라니 휴가도 가지 못한 나로서는 개보다 못한 인생인가 하는 절망감이 든다. 특히 한전에서는 매년 여름철 오후 2∼4시 에어컨과 일부 생산설비의 사용을 자제하는 자율절전 요금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애견호텔의 냉방 등 지나친 호화시설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종 주(한전 강서지점 영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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