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MF 조기 졸업은 한국 경제회복 증거"

  • 입력 2001년 8월 10일 19시 06분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한국의 IMF 조기졸업은 ‘강력한 경제’를 반영하는 증거라고 평가하고 한국의 차관 조기 상환을 환영했다.

아자이 초프라 IMF 한국 담당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의 IMF 차관조기 상환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상 차관 재원이 달리는 IMF의 성격상 돈을 꾸어 간 나라가 조기에 상환한다면 더 없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3일 4억4000만달러 상환을 끝으로 1997년 12월 외환위기 이후 3년8개월만에 195억달러에 이르는 IMF의 빚을 모두 갚는다.

초프라 담당관은 “한국이 차관을 조기에 상환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돼 다시 강력해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며 그 근거로 위기 당시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고가 이번 조기 상환 후에도 970억달러를 웃돌 정도로 든든해진 사실을 꼽았다. 그는 “IMF가 추가 대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조기 상환을 권유한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인 IMF 졸업은 순전히 한국 정부의 자발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프라 담당관은 한국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하기 위해 11월 방한할 계획이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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