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9세이브…1이닝 2K 무안타

  • 입력 2001년 8월 6일 18시 42분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일본인 타자 신조 쓰요시(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완승을 거두며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6일 애리조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타자인 4번 에드가르도 알폰소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한 김병현은 5번 토드 질이 물끄러미 쳐다보는 가운데 삼진을 낚았고 마지막 타자 신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1일 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3승3패 9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을 3.04에서 3.00으로 떨어뜨렸다.

김병현은 또 전반기에 신조를 중견수 뜬공,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올 시즌 세 번의 일본인 타자와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이로써 역대 한국인 투수와 일본인 타자의 맞대결은 LA다저스 박찬호가 올스타전에서 이치로를 잡은 것을 포함해 7연속 무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애리조나 선발 커트 실링은 8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16승(5패) 고지에 올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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