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터넷복권사 타이거풀스 한국아스텐과 합병 추진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1분


인터넷복표업체 타이거풀스아이(구 한국인터넷복권)가 코스닥등록법인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이하 한국아스텐)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 우회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거풀스아이는 체육복표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가 자회사.

이와 관련, 아스팔트재생기 및 재생아스콘을 제조하는 한국아스텐은 19일 공시를 통해 “현재 합병형태 합병기일 합병비율 등을 검토중이며 합병 계약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금융감독위원회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거풀스는 올해 3월 한국아스텐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한국아스텐은 타이거풀스아이의 지분을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한 상태. 타이거풀스아이는 지난달 4일 금융감독원에 한국아스텐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한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었다. 현행 규정은 장외업체가 상장 또는 등록법인과 합병하려면 합병주총 두달 전에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한국아스텐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타이거풀스아이와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실사가 끝나면 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아스텐이 타이거풀스아이를 흡수합병하면 자연스럽게 타이거풀스아이가 우회등록되는 셈”이라며 “합병 이후의 경영권 소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