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동남 신곡 '눈물도 없는 여자', 독특한 발성으로 차별화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3분


◆ 성악도 출신의 색다른 트로트

가수 인동남이 신곡 ‘눈물도 없는 여자’로 색다른 트로트를 선보이고 있다. ‘눈물도 없는 여자’는 풍부한 성악 발성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 록처럼 강한 리듬으로 편곡돼 있어 다른 구성진 트로트와 차별화된다.

인동남은 안양대 음대 출신(성악전공)으로 1997년 ‘추억의 간이역’으로 데뷔했다. ‘눈물도 없는 여자’가 이색 트로트로 구분되는 것도 음대 출신의 독특한 발성 덕분. 인동남은 “처음 데뷔 때는 기존 트로트와 발성이 달라 고민했으나 이제는 나만의 개성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클래식 성악의 감성은 이탈리아 등 외국 가수들에게 어울리지만 신토불이인 내게는 트로트의 감성이 더 어울린다”며 성악과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

인동남의 시원한 발성은 라이브 무대에서 특히 빛난다. 그는 최근 들어 경로잔치 등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나 축제에 자주 단골로 초청됐다. 그는 “행사장을 다녀보면 30대 젊은 팬들이 ‘눈물도 없는 여자’가 신난다며 자주 요청한다”면서 “음악에는 정해진 틀이 없는 만큼 다양한 트로르를 선보이겠다”고 말한다.

새 음반에는 ‘바람인 것을’ ‘직지사’ 등 14곡을 담았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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