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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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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5.0%에서 4.75%로 내리자 역마진을 우려한 시중은행들이 재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빛은행은 6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의 지점장 전결 금리를 다음주부터 현행 0.5%에서 0.3%로 내리기로 했다. 단, 6개월 미만의 단기 예금의 경우 이달 2일 이미 0.2%포인트를 인하해 추가적인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
서울은행도 현행 예치액별로 4.5∼5.0%인 MMDA금리를 다음주부터 최고 0.25% 내리기로 결정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지점장 전결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다음주부터 0.1∼0.2%포인트로 낮출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합병을 추진 중인 주택은행의 경우 현재 6개월 미만의 단기예금의 고시금리 인하를 두고 국민측과 협의 중이다. 주택은행의 관계자는 “3,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5.8%, 5.9%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6.0%)와 금리차가 적어 시중 자금이 단기에 집중되고 있다”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도 다음주 중 정례 금리결정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서는 데다 외환 하나 등도 다음주 중 금리 인하를 검토키로 해 은행권의 금리 인하는 한동안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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