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공기는 어떤 혜택을 줄까? '지구의 마법사 공기'

  • 입력 2001년 6월 22일 18시 40분


◆ 지구의 마법사 공기/허창회·임효숙 글, 정수영 그림/108쪽 /7000원/ 풀빛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게 뭘까?

새의 깃털, 민들레 홀씨, 속눈썹….

정말 가벼운 것들이구나. 하지만 이것들이 공기보다 가벼울까?

물론 아니다. 공기는 이것들보다 훨씬 가볍다. 그렇지만 얕보면 안된다. 하늘에 있는 공기를 모두 합하면 상상할 수 없이 무거워지니까.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보라. 지금 그 손바닥 위를 무려 100㎏이나 되는 공기가 누르고 있다! 레슬링 선수가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건, 공기가 손바닥 아래와 옆도 같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언제나 신경쓰지 않고 사는 공기. 하지만 지구를 살만한 곳으로 만든 게 모두 공기 덕이다.

공기가 있기에 숨쉴 수 있고, 바람과 비, 노을, 무지개, 푸른 가을하늘도 모두 공기가 있기에 구경할 수 있는 거다.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구대기과학 입문서라 할 만하다. 태풍이 생기는 이유, 오존경보가 갖는 뜻, 뉴스에 많이 나오는 ‘온실효과’ 등의 의미 등 지구와 공기에 대한 모든 사실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

컬러 삽화와 자료그림도 풍성하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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