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 ‘오빠 발언’ 정청래·하정우 고발…“아동 인권침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4일 17시 16분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정 대표가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6.05.04. 뉴시스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정 대표가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6.05.04. 뉴시스
학부모 단체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가 4일 최근 ‘오빠‘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학인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정 대표와 하 전 수석을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말했다.

학인연은 이를 두고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이자 정서적 폭력”이라며 “60대(정 대표)와 50대 남성(하 전 수석)인 두 피고발인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자신들을 ‘오빠’라고 부르도록 수차례 강요하고 재촉한 행위는 아동에게 심각한 수치심과 심리적 압박을 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든 어린이가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할 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이 어린아이를 정치적 소품으로 활용한 이번 사태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피고발인들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전날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즉각 사과했다. 하 전 수석도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조심해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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