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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광저우 지하철서 페퍼 스프레이 난사…승객들 ‘아수라장’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04 20:10
2026년 5월 4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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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광저우 지하철 객실에서 한 남성이 승객들을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무차별 분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승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1일 대만 중앙 통신(CNA)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중국 광둥성 광저우 지하철 3호선 열차 내부에서 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주변 승객들에게 분사했다.
당시 객차는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매우 혼잡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과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남성이 갑자기 스프레이를 뿌리자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피했고, 밀폐된 객차 안에는 자극성 가스가 빠르게 퍼졌다.
일부 승객들은 눈을 뜨지 못하거나 기침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열차가 체육서로역(体育西路站)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급히 밖으로 빠져나왔고, 일부는 바닥에 주저앉아 물로 눈과 얼굴을 씻는 모습도 포착됐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다른 승객들과 보안 요원 등에 의해 제압됐다.
중국 매체 리치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장씨는 “광저우에 놀러 왔다가 남편이 빨리 도망가라고 했고 갑자기 자극적인 냄새가 퍼지면서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며 “사람들에게 떠밀려 겨우 내려왔는데, 나중에야 한 남성이 스프레이를 뿌린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불법 촬영을 제지당한 뒤 보복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광저우 경찰은 “분사된 물질은 페퍼 스프레이로 확인됐으며, 가해자는 이미 검거됐다”며 “현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페퍼 스프레이 등 자극성 물질의 지하철 반입이 금지돼 있어, 해당 물품이 어떻게 보안 검색을 통과했는지를 두고 관리 허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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