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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6일 0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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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등 3개 단과대 교수들은 15일 교수들 명의의 성명서 초안을 작성, 이들 단과대학장 회의에서 회람하는 등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성명서 초안은 3개 단과대에서 학과장 회의를 통해 2명씩 선발된 6명의 집필교수가 작성한 것으로 이기준(李基俊)총장이 기능적 관점으로만 대학정책을 펴는 등 편향된 학문관으로 대학내 기초학문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이르렀다 며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장의 거취문제까지 거론하겠다 고 밝혔다.
성명서는 △학내 여론의 민주적 수렴 △기초학문 육성방안 제시 △연구비 편중배분 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3개 단과대 교수들은 그동안 모집단위 광역화, BK21 사업 등 각종 대학정책과 본부 인사 등이 기초학문을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 왔다며 반발해왔다.
3개 단과대 학장들은 학과장 회의 추인을 거쳐 17일경 최종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