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옥션 첫 흑자…1분기 순익 7억원 손익분기점 돌파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30분


인터넷경매회사 옥션(www.auction.co.kr)이 98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옥션은 19일 “올 1·4분기(1∼3월)중 7억45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옥션의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117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156억3000만원. 이 기간중 10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주식보상비용과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상으로는 8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게 옥션측 설명이다. 주당순이익(EPS)은 59.4원. 옥션은 지난해 4·4분기에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옥션의 수익성이 단기간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지난해말부터 평균 2.1%였던 C2C(소비자간 거래) 낙찰수수료를 3.5%로 67% 가량 인상했기 때문이지만 마케팅비용을 전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등의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도 적지 않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옥션 관계자는 “거래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올하반기부터는 영업손실이 이익으로 돌아설 것”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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