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 증권사, "국민·주택銀 '시장수익률 상회'의견"

  • 입력 2001년 4월 13일 09시 09분


외국계증권사 메릴린치증권은 포항제철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1/4분기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은 한화증권이 13일 정리한 외국계증권사의 관심종목이다.

▲메릴린치증권

포항제철은 지난 6개월동안 전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줬는데 이것 또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메릴린치가 예상하는 포철의 올해 순이익추정치는 8390억원으로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1조2000억원보다 약 30% 낮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등급을 제시했다. 다른 인터넷 관련기업과는 달리 수익성이 확보돼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0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증권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장수익률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SG증권

주택은행에 대해서는 강력매수 추천하고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했다.

▲JP모건증권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대해 매수하라고 추천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금리의 불확실한 움직임과 함께 증가하는 거시경제적 위험 △현대그룹 부채 관리와 관련한 위험성 등의 이유로 상당한 비중을 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포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단기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포철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포철의 영업사이클은 1/4분기가 바닥이라고 추정하고 세계철강업계가 생산설비를 합리화하고 재고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철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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