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나카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다

  • 입력 2001년 4월 11일 15시 33분


나카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 로마에서 활약중인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0일 나카타가 하루전 J-폰 그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것을 근거로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J-폰은 올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년에 3000만 파운드( 약 510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세계최대의 휴대전화 회사 보더폰이 출자한그룹.

이신문은 보더폰이 맨체스터와 나카타를 데려오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J-폰과 나카타의 기업브랜드계약’지원을 신호탄으로 나카타 영입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나카타의 대리인 죠반니 브란키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구단 고위간부와 만나 구체적인 이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타가 일본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꽤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지난 99년 이탈리아 페루자 소속이던 나카타의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시에는 페루자 구단의 거부로 나카타의 맨체스터 입성은 무산 됐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 맨체스터는 나카타를 데려오기위해 필요한 이적료 170억원정도는 아무 부담없이 쓸수있어 돈문제는 걸림돌이 안된다.

또 나카타의 현 소속팀 AS로마도 주전은 아니지만 ‘남주기는 아까운’ 나카타를 세리에 A의 경쟁팀으로 보내 등에 비수를 맞고 후회하느니 차라리 다른나라로 보내는 것이 났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나카타를 데려가고 싶다고 밝힌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파르마, 피오렌티나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이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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