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반도체주-한통프리텔 행보 주목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3분


현대건설이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시장은 반도체와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현대건설의 자본잠식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다. 당연히 감자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현대그룹은 물론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와 한통프리텔이 중심이된 현재의 시장흐름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반도체만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일본 지진여파로 급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대전자 같은 주식이 월요일에 1,200만주의 잔량을 쌓으면서 상한가에 진입할 정도의 시장에너지이기에 더욱 상승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에 대해 집중적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이 순조로운데 따른 기대감의 표출인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코스닥 또한 쉽게 밀릴 상황은 아니다.

약세를 거듭하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원화도 달러당 1300원 이하로 떨어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스닥시장 또한 7주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고개를 들고 있는 양상이다. 하순으로 들면서 국내외 환경이 급속히 호전되는 양상이다.

따라서 화요일의 하락에 위축되지 말고 긍정적 접근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선두주인 현대전자 삼성전자 한통프리텔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전략이 좋겠다. 이들은 시장의 전반적 구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둘 대상이며 그외 디아이 등의 반도체 장비, 엔씨소프트 바이어블코리아 등의 실적호전주를 살피는 전략이 좋겠다.

<아크론 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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