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超저금리시대 재테크는 어떻게...

  • 입력 2001년 3월 25일 18시 38분


실질금리 0%대에는 어떻게 자금을 굴려야 할까. 금리가 낮다고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 하나은행 김성엽 재테크팀장은 틈새 상품을 찾아 투자하고 단기 상품 비중을 높여나가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 이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김팀장이 말하는 재테크 요령.

먼저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투자기간 1∼2년의 부동산투자신탁이 유리하다.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2∼3%포인트 높기 때문이다. 국민 조흥 하나은행 등에서 수시로 한정판매를 하며 투자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면 가능하다.

1년 이하의 단기 상품으로는 단기추가금전신탁을 권할 만하다. 수익률이 6.8% 수준으로 3개월 정기예금 5.8%보다 1%포인트 높다. 3개월 이상만 불입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지 않고 아무 때나 인출이 가능해 경기흐름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 최저 투자금액은 100만원 정도다. 3개월만 맡긴 뒤 찾아도 연 6.8% 수준의 배당률을 적용받는다. 또한 단기추가금전신탁은 기업어음(CP)을 보통 70∼80% 가량 편입하고 있어 금리 상승시 손해를 보는 채권시가형 상품의 단점도 극복했다.

장기 비중을 낮추고 단기 비중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3개월 정기예금과 1년 정기예금의 금리차는 0.1%포인트도 채 나지 않는다. 지금같은 저금리시대에는 단기 6에 장기 4의 비중이 적합하다.

김팀장은 8%대의 비과세상품은 10%대의 일반과세 상품과 금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목돈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는 우선 은행의 비과세상품과 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 면서 수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진 고액투자자는 부동산임대사업 투자 등으로 하반기 경기를 관망하라 고 조언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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