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표필상 긴급 투입 SBS “ ‘높이’ 로 승부한다”

  • 입력 2001년 3월 20일 20시 00분


표필상
안양 SBS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승부수’를 띄운다.

21일 안양에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센터 표필상(33·201 ㎝)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정규시즌 SBS가 톡톡히 재미를 본 ‘트리플 포스트’의 한 축 표필상은 지난달 8일 신세기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이후 40여일 만에 첫 출장.

2차전을 이겨 1승1패의 균형을 잡은 SBS 김인건 감독은 5차전까지 간다는 당초 작전을 변경, 표필상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투입해 승부를 일찌감치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SBS는 표필상이 3차전에서 긴 시간을 뛰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10분 정도는 골밑 수비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표필상이 삼성 센터 무스 타파 호프(200㎝)를 맡게 되면 리온 데릭스(205㎝)와 데니스 에드워즈의 수비 부담이 줄어 외국인 선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표필상이 빠진 동안 골밑을 지킨 김성환(194㎝)을 벤치멤버로 적절히 활용하고 장신 포인트 가드 은희석(190㎝)과 포워드 김성철(195㎝)을 투입, 높이에서 삼성을 제압해 연승을 이어간다는 작 전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