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위해 200억 포기한 동원창투 이강덕전사장 화제

입력 2001-03-16 18:57수정 2009-09-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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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과급 200억원을 미련없이 포기한 최고경영자(CEO)가 있어 화제다.

16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강덕(李康德·37·사진) 전 동원창투 사장이 화제의 인물. 이 전사장은 지난해 3월 사장에 취임할 때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동원창투에 입사한 지 4년 3개월 만에 대리에서 단숨에 대표로 뛰어올랐던 것. 창투 업계 최연소 사장이었다. 당시 그는 공식 연봉 10억원을 받기로 했으며 실적에 따라 최고 200억원까지를 성과급으로 약속 받았다.

이번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이 전사장이 미국 유학을 강력히 희망했기 때문. 동원창투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몇 년 더 일해달라고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자신이 받기로 했던 성과급은 부하 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을 회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 전사장의 책임 아래 투자한 벤처업체들로부터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시기는 1∼2년 뒤. 회사 관계자는 “IT 장비업체 위주로 낮은 가격에 지분 투자를 했기 때문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84학번인 이 전사장은 91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이듬해 친구들과 함께 통신장비 개발업체를 창업했다가 95년 동원창투에 입사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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