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베이힐]우즈 "이래서야…"…1R 트리플보기 난조

  • 입력 2001년 3월 16일 18시 32분


‘천하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트리플 보기에 울었다.

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GC(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 2홀을 남겨둔 7번홀까지 선두그룹을 2타차로 쫓았다. 하지만 8번홀(파4·459야드)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세컨드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4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뜨렸다. 설상가상으로 벙커샷도 뒤땅을 쳐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6온 1퍼팅으로 겨우 홀아웃 한 것.

결국 우즈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필 미켈슨,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 등 5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5타 뒤졌다. 우즈의 트리플 보기는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 3번홀 이후 무려 1201홀 만이다. 우즈의 발목을 잡은 8번홀은 평균 타수 4.467타로 18개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로 악명을 떨쳤다.

이날 거센 바람으로 출전선수 평균 타수가 72.689타에 그쳐 올시즌 PGA투어에서 가장 나빴으며 60대 타수는 21명에 불과했다.

최경주(슈페리어)는 1언더파 71타를 쳐 우즈, 비제이 싱(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35위로 선전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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