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금괴 찾기에 던져진 인간 미끼<베이트>

입력 2001-03-15 19:04수정 2009-09-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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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은행의 금괴를 턴 2인조 강도 중 한 명은 체포되고 다른 한 명과 금괴의 행방은 묘연하다. 체포된 절도범은 같은 방에 수감된 좀도둑 앨빈(제이미 폭스)에게 수수께끼같은 단서를 남긴뒤 심장마비로 숨진다.

재무성 특별수사관 클랜틴(데이빗 모스)은 몰래 앨빈의 몸에 첨단 추적장치를 삽입한 뒤 그를 석방한다. 달아난 은행강도 주범이 앨빈에게 접근할 것이라는 생각에 앨빈을 미끼로 이용하려는 것.

‘베이트(Bait)’는 좀도둑 앨빈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닌 코믹 액션 영화다. 제이미 폭스는 자기 이름을 내건 TV쇼를 진행할만큼 인기있는 흑인 코미디언.

‘애니 기븐 선데이’에서 건방진 미식축구 선수를 연기했던 그는 ‘베이트’에서 ‘저 입 좀 다물게 할 수 없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쉴 새 없이 수다를 떤다. 그의 코믹한 수다가 국내에서도 통할지는 의문.

그러나 그는 이 영화에 ‘입’뿐 아니라 ‘몸’까지 바쳤다. 그가 온 몸을 던져 연기한 경마장 액션 장면은 보는 이의 심장 박동까지 덩달아 빨라지게 만든다.

속도 빠르고 감각적인 영상은 CF감독 출신인 안톤 후쿠아의 솜씨다. 복잡하게 머리 쓰지 않고 가볍게 볼만한 영화. 그런 영화치고는 상영시간(2시간4분)이 너무 긴 게 흠이다. 제목의 뜻은 ‘미끼’. 17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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