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하원, 日 배상촉구 결의문 채택

  • 입력 2001년 3월 14일 15시 42분


미국 조지아주 하원은 13일 일본 정부에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저지른 범죄를 사과하고 희생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켄 버드송 주 하원의원(공화당)이 입안한 이 결의문은 "수많은 미군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일본군에 붙잡혀 포로수용소에서 굶주리거나 광산과 조선소에서 강제노역을 했다"고 지적했다.

결의문은 또 "다른 나라 사람들도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회사가 된 일부 일본기업체에서 일하는 동안 구타를 당해 사망하거나 참수, 총살 등으로 희생됐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일본과 달리 독일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도 했으며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들을 집단수용소에 수용한 일의 부당성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AP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