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한쪽 코 축농증 10명중 1명은 코암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46분


한쪽 코만 막히거나 막힌 코쪽의 얼굴 머리 눈에 통증을 심하면 위턱뼈 등 코암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양기교수팀은 “한쪽 코에만 축농증이 있는 환자 978명을 연구한 결과, 10명중 1명꼴로 코암이 발견됐으며 특히 40,50대 이상 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흔히 코감기로 불리는 축농증은 코와 코 주변의 공기주머니인 코곁동굴(부비동)에 고름 쌓여 썩는 염증질환.

주로 양쪽 코에 발생하지만 최근엔 4명중 1명꼴로 한쪽 코에 생긴다.

한쪽 코에만 누런 고름이 섞인 콧물이 나오거나 한쪽 얼굴뼈에 통증이 느껴지면 일단 코암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눈 주위와 윗니가 부어오르면서 아프거나 한쪽 코가 심하게 막히고 두통이 심하면 코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증거.

민교수는 “한쪽 코 축농증이란 진단이 내려지면 코 내시경 진찰과 CT MRI 조직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암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코암은 조기 발견 치료하면 눈 등 얼굴 손상없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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