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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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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가 1일 내놓은 ‘주주총회 주요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97년 이후 4년간 공금리(주요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상장사들은 평균17%로 미국 26%, 일본 64%보다 낮았다.
99년에는 한국의 상장사가 14%에 그친 데 비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22%,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65%였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투자가들의 배당요구가 강하다”면서 “미국 투자가들은 배당보다 시세차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도 배당액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연구소는 올해 주총에서는 △기업실적 악화와 주가하락, 부실회계에 대한 책임추궁 △사외이사 확충 △집단소송제 집중투표제 도입 등 소액주주 권한강화 등이 중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업들이 사외이사 확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사회 규모를 축소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국내 대기업의 이사 수는 선진국보다 많은 편”이라면서 “미국 S&P 500개사의 이사 수는 평균 12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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