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강원래, 재활의지 불태운다

  • 입력 2001년 2월 15일 12시 25분


지난해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클론'의 강원래가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일반 병실에서 입원중인 그는 '다시 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

현재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래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 치료 가능 여부를 타진중인데 완전한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상태. 하지만 그는 머리를 철심으로 고정한 채 몸을 움직이는 재활훈련에 땀을 쏟고 있다.

강원래의 한 측근은 "원래가 의식을 되찾은 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현실을 비관해 외부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며 "요즘은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원래는 같은 팀 멤버 구준엽의 미래를 걱정할 정도로 심적인 여유를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KBS '서세원쇼'는 '특별한 만남' 코너에서 강원래를 직접 찾아가 최근 심경과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을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방송에서 강원래는 예전의 쾌활한 모습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god' 박미경 등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받은 뒤 감정이 복받치는 듯 애인 김송에게 휠체어를 뒤로 젖혀달라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강원래의 본격적인 재활치료 과정은 3월 초순부터 KBS '한국이 보인다'(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서 방영된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