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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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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민간 차원에서 몽골 돕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몽골유목민돕기캠페인본부(본부장 박명광·朴明光)는 14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김광신(金光信) 남양주시 몽골장학회장 등 한―몽 교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박 본부장은 “농축산시범농장을 현지에 건립해 농축산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기업체와 시민들의 몽골돕기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한중인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을 이날 만난 서경석(徐京錫) 캠페인본부 공동대표는 “이 사업을 위해 몽골측에 농장부지 18만평 무료 임대를 부탁했고 바가반디 대통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몽골은 96년 한반도 만한 면적을 태운 대화재와 99년 30년만의 가뭄을 겪었으며, 올 겨울에는 폭설과 영하 59도의 혹한으로 가축 60만마리가 동사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