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댈러웨이의 창' 작년 단편중 으뜸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44분


◇현대소설학회 선정

지난해 발표된 단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은 무엇일까? 현대소설 전공자들로 이뤄진 한국현대소설학회는 박성원의 ‘댈러웨이의 창(窓)’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나온 주요 문학계간지 12종과 월간지 3종을 대상으로 매달 작품 평가회를 가져왔던 이화여대 숭실대 아주대 대학원생 30여명과 전국 대학의 국문과 교수 30여명이 지난해말 복수 추천을 통해 ‘2001 올해의 문제소설’를 선정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 ‘댈러웨이의 창(窓)’이 모두 47표를 얻어 최고의 ‘문제소설’로 뽑혔다. 사진 속에 뭔가 잘 보이지 않는 대상을 숨겨 찍었다는 사진작가를 통해 진실과 허상의 관계를 다룬 작품. 이를 강독한 대학원생들은 “탄탄한 문장력, 선명한 주제, 능숙한 표현기교를 모두 갖춘 신선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그 밖에 최수철의 ‘아우라1’(46표), 이문구의 ‘장평리 찔레나무’ (44표), 윤대녕의 ‘흑백텔레비전 꺼짐’(43표), 이윤기의 ‘울도 담도 없는 집’(41표)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