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화인텍, 매출· 이익 감소… 하향조정 -대우증권

  • 입력 2001년 2월 12일 11시 11분


대우증권은 12일 제품값 하락과 납품계약 지연 등으로 화인텍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며 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화인텍의 작년 12월 반기 매출액은 308억7000만원으로 전년 반기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2.3% 감소한 26억6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보냉제 납품계약이 지연돼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우는 "삼성중공업의 납품가 인하요구에 따라 제품가격이 20% 정도 인하될 것이어서 올해 6월 결산기 매출 전망도 그리 좋지 않다"고 밝혔다.

대우는 "화인텍의 6월 결산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증가, 영업이익은 5.6%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이익은 38.2% 감소한 64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환경이 형성돼 있어 화인텍의 협상력이 매우 낮다"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환경이 변할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출액과 이익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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