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공연 후 쫑파티라면 이구아나로 모여라.

  • 입력 2001년 2월 12일 10시 32분


대학로는 많은 소극장으로 연일 연극이 올려지는 장소이다. 이 때문에 수 많은 연극인들의 출입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그간의 노고를 풀기위해 '쫑파티'라는 것을 하기 마련이다. 바로 이러한 연극인과 연예인들의 공연 후 쫑파티로 자주 들리는 곳이 바로 '이구아나'이다.

위치도 연극공연이 자주 열리는 동숭아트센터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전무송 씨를 비롯한 중견 연극인들의 모임이나 컬트 트리플과 같은 개그맨들의 공연 후 모임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 개그맨 이휘재 씨가 라면 CF를 촬영하기도. 겉 모습은 온통 노란색이다. 이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이구아나를 찾을 수 있다.

이구아나는 지난 '89년 동숭파크로 시작해서 '93년 '이구아나'로 출발했다.

독특한 이름의 의미를 주인(한현수 사장)에게 물어보니 '이구아나가 지구상의 유일한 화석동물로써 예전 공룡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맛이나 서비스가 처음처럼 언제나 한결 같기를 바란다'고 설명해 주었다.

긴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다면 그가 바로 한현수 사장이다. 직접 홀에서 서빙 일을 볼 만큼 열정적인데 이구아나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지 물어 보니 '음식 맛'이라고.

지난 10여 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해오면서 손님 중에 '음식 맛이 없어요' 라고 말한 사람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집의 가장 독특한 메뉴에는 '우럭양념구이'가 있다. 다른 집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요리로 신선한 맛이 일품이란다. 또한 독특한 음식으로는 '모듬해물 철판구이'가 있다.

요리 위에 불이 붙어져서 나가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이 때문에 한 번 요리가 나가면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이것을 시킨다고.

더욱이 가을철이면 야외 테이블에서 불이 일렁이는 '모듬해물 철판구이'를 먹으며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단다. 이밖에도 멤버십카드를 운영 중에 있는데 1000원에 1점씩 적립을 하거나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 입구에는 이름에 걸맞게 박제된 '이구아나'가 버티고 서 있다.

◇위 치

혜화역 1번 출구 낙산가든 주차장 골목 직진 100미터.

◇버 스

일반 3, 222, 5-1, 12, 20, 25, 361,917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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