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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6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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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을까. 국고채로만 집중되던 자금 경색현상이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고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가능성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올들어 증가세를 보인 고객예탁금의 대부분이 외국인 자금이 이라는 것과 일반인들은 오히려 약 1조6000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여주고 있어 본격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미 FOMC회의 전까지 금리인하 모멘텀은 당분간 증시에서 고개를 들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 증시가 다시금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팽배해지며 조정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외국인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국내증시는 모멘텀과 주도주 부재속에서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수는 550과 520을 박스권 저점으로 확인해 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무리한 추격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급락하는 양상을 보일때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적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외국인의 관망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선호주 및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덕전자 대덕GDS 대륭정밀 SK, SBS, 코리아나 등을 비롯해 단기낙폭 과대주인 무학주정 금호석유 대백신금 등으로 길목지키기 전략이 필요하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pk@net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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