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라매공원 정비 레저공간 탈바꿈"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9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395일대 12만7215평의 보라매공원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레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라매공원은 85년 서울시가 공군사관학교 시설물을 인수해 86년 5월 공원으로 문을 연 이래 특별한 시설투자나 정비 없이 방치돼왔다. 서울시는 30일 시설물의 노후화와 이용인구 급증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번 공원조성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예산여건을 고려해 4단계로 나눠 공원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시작해 2003년말 끝날 1단계 사업은 인공암벽 롤러블레이드장 등이 설치된 ‘X―게임’장을 비롯해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만드는 것.

2003년부터는 2700여평의 연못 주변에 수생(水生)식물을 심어 수변공원으로 활용하는 한 편 보라매 청소년회관 등을 짓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어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옛 공군사관학교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비행기모형 등을 전시하는 ‘에어 파크(Air Park)’를 비롯해 큰 기둥과 장식물로 ‘생도(生徒)의 정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2007년 이후에는 어린이 생태교실, 과학실험실, 천체관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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