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반등 이용해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교체 매매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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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등이 연초 강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스닥 등락에 대비한 국내 증시의 반발 상승력이 얕고, 시장 침체의 주범인 코스닥의 불안한 등락이

이어지고 있어, 상큼한 새출발의 전주로 삼기에는 워낙 취약한 투자심리를 해소할 기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번의 500선 지지가 확인되어온 거래소 시장과는 달리 국내 코스닥 시장의 저점 확인에 자신할 수 없는체로 올 장세를 마무리 하는 것도 부담이다.

올 거래 마지막날 새로운 투자 결정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황의 기조가 리스크 회피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위험을 최소한 시키는 가장 적극적인 대응은 역시 현금화다.

하지만, 투매와 폭락으로 연속된 시장의 끝에서 지금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도 어쩌면 또 다른 리스크를 안고 넘어가는 투자결정인지도 모른다.

국내 증시 휴장일중에 일어나는 국내외적인 변수는 특히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점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앞서의 현금화에 따른 리스크와 주식보유에 따른 리스크가 서로 상존한다면, 어차피 주가가 급락해 있는 현 시점에서 오늘 주가의 급등이 없는 이상 기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한 상태로 새천년을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주식 보유의 리스크를 희석시키는 한 방법으로 현재의 보유금액을 유지하되, 현금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교체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주까지의 급락세에 대차없이 동반하락한 고 현금 배당가능 종목들은 그나마 년초 시황이 악화되더라도 배당부분만큼은 자산감소 리스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연초 시장이 기대데로 상승으로 시작된다면, 고배당종목들 또한 동반상승의 효과를 같이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액면기준 배당이 대부분임을 고려할 때, 역시 코스닥 종목보다는 거래소 종목들의 배당투자 유효성이 더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지수 등락의 방향에 연연하기 보다는 오늘은 일단 소극적인 시장대응으로 연말 장세를 마감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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