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집 어때요]4층 아파트에 녹지도 40%…풀냄새 솔솔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0분


경기 부천시 상동신도시 아파트 ‘세종 그랑시아’의 모델하우스 도우미 이경희씨(26·오른쪽). 아파트 자랑을 해보랬더니 “쾌적한 게 첫째”라고 했다.

“1만1000평 땅에 공원 오솔길 정원 등 녹지가 4000평이 넘어요. 4층짜리 낮은 아파트라 어디서나 풀냄새가 솔솔 날 것 같고요.”

상동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는 총 1만5700가구. 다 고층이고 세종건설 그랑시아 16개동만 4층 ‘난쟁이’다. 개발계획상 저밀도지구로 지정돼 있기 때문.

216가구 모두 31평형으로 2002년 4월 입주예정. 분양가는 평당 440만∼450만원. 꼭대기인 4층이 제일 비싸다. 그런데도 1, 4층은 모두 팔리고 로열층이 남았다. 왜일까.

“4층을 복층으로 꾸며 ‘스카이룸’ 18평에 테라스와 방 1개, 거실 1개를 더 마련해준 것이 인기의 비결이에요. 1층도 앞뒤로 개인정원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있지요.”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지하철(부개역, 송내역)을 이용하면 서울 영등포까지 20분, 서울시청까지 45분이면 닿는다. 승용차를 탈 때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국도, 경인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씨의 집은 서울 도곡동. 서울지하철 7호선과 국철 1호선을 갈아타면 모델하우스(032―3234―002)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단다.

단풍나무 원목바닥에 넓은 수납공간 등 주부들의 기호에 딱 맞는 마감재와 설계가 마음에 든다는 이씨. 그는 “결혼하면 정말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고 애교를 부렸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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