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히딩크감독 월드컵 16강 이룰것” 50.92% 응답

  • 입력 2000년 12월 4일 20시 02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거스 히딩크(54·네덜란드)는 2002월드컵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오렌지군단’을 98년 프랑스월드컵서 4강에 진출시킨 히딩크가 한국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어 주길 한국의 축구팬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섹션(sports.donga.com)이 4일까지 1주일간 ‘히딩크 감독의 2002월드컵 예상 성적은?’이란 주제로 네티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을 약간 넘는 50.92%인 1736명이 16강에 오른다고 응답했다.

또 ‘월드컵 사상 첫 1승후 예선탈락’도 30.68%인 1046명이 선택했다. 1승1무후 예선탈락도 10%가 넘었다.

그러니까 어째던 1승 즉 역대 최고성적은 거둔다는 대답이 92.52%를 넘었다. 그만큼 히딩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기타 응답은 7.48%인 255명이고 총 응답자는 3409명.

만약 86멕시코월드컵부터 5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공동주최국인 한국이 사상 첫 16강에 오르면 당장 543일 남은 2002월드컵 대비 축구협회의 외국인 감독 영입작전은 ‘대성공작’. 또 이런 결과는 그만큼 세계축구 현실을 무시한채 한국축구에 대한 팬들의 막연한 기대가 엄청 크다는 반증일 듯.

최근 일본 대표팀 트루시에감독은 “2002월드컵서 우리라고 우승 못하란 법이 있냐”고 간이 부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히딩크측은 오는 10일까지 감독직 수락여부에 대해 축구협회에 ‘최종 답변’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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