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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3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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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종가기준으로 전날보다 13.50원 오른 1214.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0월1일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외환시장은 6원 상승한 강세장으로 출발,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국내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헤지 수요를 확대했고 일부 투기세력도 가세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증시에서 주식을 판 외국인이 달러로 바꾸려는 주문을 냈고 수입결제물량까지 몰리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대만달러와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 홍콩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를 이끌어갔다.
한 외환딜러는 “정부의 구두개입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물량공급에 나서겠다는 발언은 있었으나 실제 달러물량이 나오지 않자 수출대금이 장 후반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곧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물량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여 1일부터는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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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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