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도권 매매가-전세금 올들어 첫 동반하락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4분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매매가와 전세금이 떨어져 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하락했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3일 대비 17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매매가는 ―0.08%로 2주전(0.12%)보다 0.20% 포인트 하락했고 전세금은 ―0.25%로 2주전(0.45%)보다 0.70% 포인트 떨어졌다.

매매가는 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0.39%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은 ―0.13%로 2주전(―0.06%)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08%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다음 달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6호선의 특수가 기대되는 은평구 및 마포구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거래가 활발한 동대문구 및 금천구 등지에서만 하락세를 면했을 뿐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이달 초까지 상승세를 기록하던 중동 지역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 지역의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특히 분당은 ―0.51%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재건축 기대가 여전히 고조되고 있는 과천시(0.32%)와 경의선 착공에 따른 개발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파주시(0.51%) 고양시(0.09%)를 제외하곤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분양권 덤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용인시의 경우 ―0.3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세금 역시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신도시로 ―0.86%를 기록했고 서울 ―0.4%,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24%로 집계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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