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론토, 인디애나 '4연패몰이' 성공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4시 17분


토론토 콜리스 피터슨의 슛
토론토 콜리스 피터슨의 슛
'에어캐나다' 지상에서도 맹위.

빈스카터가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토론토 랩토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연패로 몰아 넣었다.

토론토는 추수감사절인 2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개인 득점 1위 빈스 카터(28득점·5어시스트)와 케빈 윌리스(23득점)를 앞세워 인디애나를 111대91로 꺾었다.

이로써 토론토는 6승5패를 기록했고 인디애나는 94년 1월 이후 팀 최다 연패인 4연패에 빠지며 5승6패가 됐다.

카터가 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를 향해 빠르게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수 있는 경기였다.

현역선수중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공격력에 비해 수비실력은 별로 였던 카터.

마이클 조던이 은퇴 할때 까지 9차례나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뽑혔던 걸 상기하면 뛰어난 수비력은 '수퍼스타'가 되기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런 생각을 머리속에 두고 경기에 임했을까?

카터는 끈질긴 수비로 인디애나의 '주포' 레지 밀러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밀러가 동료들의 스크린플레이를 도움받아 빈공간을 만들어 슛을 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카터는 인디애나선수들의 스크린을 피해 찰거머리처럼 밀러를 따라 다녔다.

경기당 16개의 슈팅을 던지는 밀러는 카터의 수비에 막혀 겨우 11개의 슛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밀러의 이날 슈팅성공률이 54.5%(6/11)로 높았던 걸 고려하면 카터의 수비가 승리의 큰 보탬이 된것을 알 수있다.

인디애나는 밀러(20득점)와 부상에서 회복, 올 시즌 첫 출장한 제일린 로즈(16득점), 트레비스 베스트(19득점)가 분전했지만 홈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3쿼터에서 아이지아 토머스 감독이 2개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까지 당하는 악재도 패배의 원인이 됐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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