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불황기에 취직부터 하고보자는 학생 많다＂

▽의사는 병원을 떠나고, 농민은 논밭을 떠나 고속도로 위에 서고, 한국전력 노조는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니 주부도 물가가 오르는데 머리띠라도 둘러볼까(동아닷컴 네티즌, 23일 최근 나라사정이 어수선하다며).

▽학생들의 실력은 10년 전에 비해 평균 10점 이상 떨어졌다는데 도대체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왜 이렇게 오르는 지 의문이다(동아닷컴 네티즌, 23일 수능시험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됐다며).

▽고학력자일수록 취업이 어려운 만큼 불황기에 일단 취직부터 하자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서울대 인문대 석사과정 김모씨, 23일 2001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박사 및 석사과정 정시모집에서 무더기 정원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두뇌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잘못 기억할 수 있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 과학잡지 자연신경과학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혜성이 다른 행성에 생명체를 심어준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를 처음으로 확보했다(영국 카디프대 찬드라 위크라마싱 교수, 22일 인도 우주조사기구 관측풍선 필터에서 혜성이 지구 대기권에 떨어뜨렸을 수도 있는 박테리아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힘과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추수감사절 전야인 22일 백악관 추수감사절 파티에서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헌정 위기와 관련해).

▽한글과컴퓨터는 벤처기업의 원조이자 국민기업으로 통해왔는데 대주주가 외국기업으로 바뀌게 돼 안타깝다(한 벤처기업인, 23일 한컴의 해외 매각 소식에 대해).

▽검찰 수뇌부 탄핵안 처리과정을 보면서 당에 기획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민주당 이재정의원, 23일 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장기적인 국가정책과 대선전략 등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당 외곽에 설립키로 한데 대해).

▽외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선진국의 표준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경영조찬 세미나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