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심아파트 직장인 유혹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25분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에 사는 회사원 함경남씨(36·금호건설 과장)는 이 달 말 사무실을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고민에 빠졌다. “현재는 지하철 4호선을 한 번만 타면 출퇴근이 가능한데 이전할 곳은 집에서 지하철을 두 번 이상 갈아타야 해요. 그렇다고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기는 부담스럽고….” 함씨의 경우라면 시내버스로 30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한 도심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 방법.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자금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계속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활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지상과제로 떠오른 직장인들이 노릴 만한 서울시내 도심아파트들을 소개해본다.

◆여의도권 사무실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둔 직장인이라면 여의도와 다리로 연결되는 지역인 영등포구 당산 신길 대방 영등포동, 동작구 대방동, 마포구 일대 아파트들이 추천 대상이다.

여의도 내의 아파트들은 집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지은 지 오래돼 유지 관리 비용 부담이 많이 든다. 여의도에서 파천교를 지나면 나오는 당산동은 출근 때에도 교통이 크게 막히지 않고 국회의사당을 지나는 노선 버스가 많다는 게 장점.

강마을 삼성, 진로, 한전현대아파트 등 다수의 아파트들이 포진해 있다. 매물은 많으나 거래는 적은 편.

여의교를 지나 위치한 동작구 대방동에선 현대, 주공, 대림 등이 추천 대상이다. 대방동 바로 옆인 영등포구 신길동에선 삼환, 한성, 성원, 삼성(11월 입주 예정) 등이 관심 물건이다. 중소형 매물이 많은 편이고 최근 들어서는 전세 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 마포대교 건너편인 마포구에선 공덕동 로터리 주변에 위치한 현대 삼성아파트가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권 사무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강남역 역삼역 선릉역 삼성역 일대에 사무실이 있는 사람들은 강남 송파 서초구 일대 아파트들이 공략 대상.

강남구에선 역삼 대치 도곡 일원 수서동 일대 아파트가 돋보인다. 새 아파트들이고 평형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다른 강남 아파트들처럼 초중고교가 많고 백화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다만 아파트내 녹지공간이 부족한 게 단점.

서초구에선 서초동 반포동 방배동 정도가 우선 추천 지역. 역시 아파트가 많고 생활편의 시설이 고르게 들어서 있는 게 장점이다. 다른 강남권에 비해 아파트 주변에 녹지공간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특징.

송파구에선 송파 신천 가락 잠실동 등이 관심지역이다. 전형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형태로 이뤄진 곳들로 매물이 풍부한 게 장점. 유통시설이 많고 다른 강남권에 비해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다.

◆광화문권 사무실

광화문 시청 종로 일대에 사무실을 둔 사람이라면 서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일대의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좋다.

서대문구에선 현저 홍은 홍제동 일대에 넓게 포진한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대부분 대단지이거나 단지 주변에 재래시장 등이 있어 생활용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중구에선 신당동의 남산타운 동아 삼성 현대아파트 등이 추천 대상. 대부분 지난해부터 입주한 새 아파트들이고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여서 단지 내에 대규모 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산자락에 위치해 주변 경관도 좋다.

성북구에선 동소문동과 돈암동 일대 아파트를 노릴 만하다. 한신 한진, 송산, 현대아파트 등이 있다. 단지 규모가 큰 게 장점.

마포구에선 공덕 대흥 도화동 일대 아파트들이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앞으로도 입주할 아파트가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여의도에서 버스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아파트

위치

아파트

(연락처 02)

평형

시세(만원)

전세금(만원)

가구

최저

최고

최저

최고

영등포구 당산동

강마을 삼성

2635-8800

23

15,000

16,000

9,500

10,000

500

33

21,000

22,000

12,000

13,500

43

28,000

30,000

16,000

17,000

영등포구 신길동

경남

831-9600

26

13,500

14,000

9,500

10,000

368

32

21,500

22,000

12,000

12,500

42

28,000

29,000

15,000

15,500

영등포구 문래동

공원한신

2636―5070

25

10,000

10,000

7,500

8,000

367

30

14,500

15,000

9,000

10,000

영등포구 영등포동

경남

675-7566

25

14,000

15,000

9,500

10,000

600

33

20,000

23,000

12,500

13,000

42

28,000

29,000

16,500

17,000

동작구 대방동

현대 1차

813-7335

27

13,500

14,000

9,000

9,500

514

37

18,000

20,000

12,000

12,000


◇서울 강남에서 버스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아파트

위치

아파트

(연락처 02)

평형

시세(만원)

전세금

가구

최저

최고

최저

최고

강남구 대치동

개포선경

563-1717

31

30,000

34,000

17,000

18,000

1,424

42

47,000

53,000

25,000

27,000

45

56,000

65,000

27,000

30,000

강남구 도곡동

한신

3461-1150

24

18,000

20,000

11,000

12,000

421

31

23,000

29,000

15,000

16,000

42

38,000

45,000

20,000

22,000

강남구 수서동

삼익 4단지

459-8900

22

13,300

14,500

9,000

9,500

645

26

15,500

17,000

10,500

11,000

34

23,000

25,000

15,000

16,000

송파구 송파동

삼익

424-5242

31

20,000

23,000

14,000

15,000

936

39

28,000

31,000

17,000

17,700

서초구 서초동

우성 5차

534-4004

25

20,000

21,500

14,000

15,000

408

31

26,000

28,000

16,000

17,000

34

29,000

31,500

18,000

20,000


◇서울 광화문에서 버스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아파트

위치

아파트

(연락처 02)

평형

시세(만원)

전세금

가구

최저

최고

최저

최고

마포구 공덕동

삼성 1지구

703-0040

25

16,000

19,000

12,000

12,500

877

34

26,000

29,000

14,000

15,000

43

35,000

38,000

17,000

18,000

마포구 신공덕동

삼성 1차

703-0040

25

16,000

19,000

12,000

12,500

1,210

34

25,000

29,000

13,500

14,500

43

34,000

36,000

16,000

17,000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 홍제원

현대

391-1600

25

15,000

16,000

10,000

11,000

2,367

32

24,000

26,000

13,000

14,000

43

34,000

36,000

18,000

19,000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2231-8924

26

16,500

22,000

11,000

12,500

5,158

32

22,500

32,000

14,000

17,000

성북구 돈암동

한신 한진

921-7800

24

10,500

12,500

8,500

9,000

4,294

27

13,500

15,000

9,500

10,000

33

17,500

23,500

12,500

13,500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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